■ 의령의 새로운 음악 문화 전통 창조 의령군에는 2015년부터 새로운 음악 문화 전통이 하나 창조 되었다.《의령시사신문사》(대표 변경출) 주최로 ‘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말만 들어도 들뜨고 흥겹고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말이다. 오곡이 풍성한 가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의령군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트로트 노래 경연 대회이니, 의령군민들의 정서를 한바탕 어우름으로 설레게 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의령시사신문사》변경출 대표는 1997년 스포츠경남신문과 경찰신문에 이어 의령신문사 부사장 겸 편집국장, 경찰신문, 경남매일 기자로 재직하면서 줄곧 의령 주재 기자로 취재 활동을 해 온 의령 취재 전문 기자이다. 그만큼 의령을 잘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변 대표는 의령 지역의 이해에만 멈추지 않고 의령의 발전과 사랑이라는 꿈으로 2013년 11월《의령시사신문사》를 창간하여 격주로 신문을 발행해 오고 있다. 현재 경남매일 의령 주재 기자를 겸하고 있다. 변 대표가《의령시사신문사》주최로 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는 이 대회의 취지로 내세운 ‘건전한 노래로 군민 화합 도모’ 외에도 여러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의령군민이 출연 주인이 된 음악 행사 의령에는 해마다 여러 형태의 큰 행사가 열린다. 그때에 행사의 분위기와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하는 인기 연예인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예산을 들이기도 하지만, 초대되는 인기 연예인은 의령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음악 행사로서 다른 지역 출신 음악가를 초대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나는 의령에 살고 있는 의령군민이 직접적인 출연 주인이 된 의령의 큰 음악 행사가 있기를 기대해 왔다. 의령에는 음악 관련 소규모 단체와 음악 동호회와 재능이 뛰어난 음악인이 많다. 그렇지만, 정작 의령군 차원의 큰 음악 행사로서 의령군민들이 직접적인 출연 주인이 된 음악 행사가 전통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종전까지는 없었다. 여기에 《의령시사신문사》주최로 비로소 의령군민들이 직접적인 출연 주인이 된 큰 음악 행사가 2015년부터 《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로 열리게 되었다. 의령 음악 문화 역사에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게 된 것이다. ■ 의령군민의 음악 재능 계발과 화합에 기여 2017년 10월 3일에는 추석맞이 제3회 의령군민 콩쿠르대회가 넓은 의령군민체육센터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넉넉한 상품과 경품과 선물과 함께 열린다. 군민들이 트로트 음악과 함께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게 될 것이니, 기쁜 일이다. 명성 있는 진주 8인조 악단이 연주를 맡아 주고, 의령군가요합창단, 대의면 난타팀, 자굴티 색스폰 연주단 등의 축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콩쿠르대회에는 의령군의 각 마을 이장을 통한 읍·면장의 사전 추천에 따라, 모두 19개 팀(의령읍 5팀. 부림면 3팀, 11개면 각 1팀)이 참가하게 되므로, 참가 추천 단계에서부터 군민들의 관심은 큰 셈이다. 후원 기관과 후원 단체도 많다. 의령군, 의령군의회, 의령군삼림조합, 경남은행을 비롯해 많은 기관과 단체가 후원하고 있다. 2016년 제2회 콩쿠르대회에는 1천500여 명의 관중이 참석하여 열띤 응원을 하며 즐거워했고, 2017년 제3회 콩쿠르대회에는 약 2천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는 해가 거듭할수록 의령군민의 음악 재능 계발과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임이 틀림없다. ■ 의령음악인협회 결성과 의령군민음악축제 촉매 역할을 의령에는 음악 관련 소규모 단체와 음악 동호회와 재능이 뛰어난 음악인이 많다. 이종록 영제시조 인간문화재도 있다. 가야금 음악의 개척자인 우륵의 출신지로 역사에 기록된 가야국 성열현이 바로 의령군 부림면임이 학계의 정설로 되고 있다. 의령은 약 1천500년 전에 태어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음악가인 우륵의 출신지인 것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의령 사람들은 의령을 ‘음악의 고장’으로 특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며칠 전 2017년 9월 16일 사단법인 우륵문화발전연구회 주최 《제6회 의령 우륵 학술 세미나》 주제 발표 논문 ‘의령의 우륵 기념사업 방향과 개선점’에서 의령음악인협회 결성과 우륵 추모 의령군민음악축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음악 관련 장르는 다양하다. 전통 국악, 가곡, 대중가요, 기악, 작곡 등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의령의 음악인들이 의령음악인협회를 결성하여 음악인으로서의 발전을 꾀하고 의령 음악인 후진 양성에 뒷받침이 되고, 나아가 개방적이고 대중적이고 풍성하게 의령군민 음악축제를 개최한다면, 의령은 음악의 고장으로도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의령시사신문사》주최로 해마다 열리는《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가 의령음악인협회 결성과 의령군민음악축제 개최에도 촉매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추석맞이 의령군민 콩쿠르대회》가 길이 찬란한 전통을 기록해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