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요’ 추억의 뻥튀기기 기계 등장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의령군 부림면 신반시장에는 설 대목장을 보기 위해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 시장 한편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뻥이요’하는 소리 대신 요즘에는 호루라기로 놀라지 않게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이내 ‘뻥’하는 소리와 함께 쌀튀밥이 흰 김과 함께 쏟아져 구수한 냄새가 시장 통에 진동한다. 뻥튀기는 기계의 압력과 곡물의 마른 정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한다. 이곳 시장은 뻥튀기 기계 5대를 아침부터 박진철(67) 씨가 혼자서 돌리고 관리한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먼저 하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전에는 설 대목이 되면 동네마다 뻥튀기 아저씨의 우렁찬 목소리로 쌀튀밥을 튀기면 어린애들은 뻥튀기기계 옆에 모여 갓 튀겨 낸 쌀튀밥을 두손 가득 움켜쥐고 먹던 어릴 적 추억이 새롭다. 이제 점차 사라져 가는 뻥튀기 기계는 오늘도 ‘뻥’을 위해 어김없이 돌아간다. 사진제공...의령군청 홍보미디어 제광모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