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시사 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지만 그 모든 것을 직접 접하기에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 중에는 꼭 알아야할 것을 알지 못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개정된 법을 모르고 버스 승강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과태료를 물게 된다든지, 농지 연금과 같은 좋은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나이 들어서도 자식들 눈치를 보는 어르신들이 좋은 사례들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 것이 언론이며, 그 중에서도 지방의 작은 일까지 전해주는 지역신문이 그 역할에 최적이라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의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역 신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누구 하나 과감히 나서서 행동하는 것에는 인색한 것이 현실의 벽입니다. 이러한 때에 의령시사 신문의 탄생은 군민들에게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청량감을 선사해 줄 것이며, 어둠 속의 한줄기 밝은 빛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시사란 ‘때 시(時)’와 ‘일 사(事)’로 이루어진 단어로 ‘그때 일어난 일’이란 뜻이라고 한다. 의령시사 신문은 그 때 그때 일어나는 일들을 바로 전해주는 지역의 눈과 귀가 될 것이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대변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의령시사 신문은 의령의 역사가 되고 산증인이 되기 위해 직시(直視)와 경청(傾聽)을 적절히 가미한 지역 언론으로서 군민들의 사랑을 먹고 일취월장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