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공노조 의령군지부 경남희망연대 관계자 “야바위 합의 입증 된 것” 속보=의령군의회 군의원들의 공무원 막말과 폭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 요구를 3개월 간 투쟁했던 공노조 의령군지부가 의령군의회와 합의문에 서명한지 23일 만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다.(본지 8월21일, 9월5일, 8일, 10월5일, 7일, 9일 보도) “공무원은 군의원들의 부하가 아니다.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버티면 전국공무원 조합원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기필코 사과를 받아 낼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투쟁하던 공노조가 지난 7일 한 사회단체가 제시한 합의문에 갑자기 서명해 놓고 이제 와서“의령군의회 합의문 미 이행에 따른 규탄 성명을 보도해 달라”며 30일 언론에 보도 자료를 배포했기 때문이다. 특히, 논쟁의 핵심 문구(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가 빠진 합의문에 김규찬 의장과 강삼식 지부장이 서명한 7일은 의령군이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를 개최한 행사장에서 경남지역 시민단체인 경남희망연대 관계자가 군의원들의 막말과 폭언 공식 사과를 요구하던 1인 피켓 시위 이틀째가 되는 날 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행사장에서 비난 시위가 의령군의 위상 실추 부담과 군의원들의 부정적인 모습이 비춰지면서 급박하게 합의한 정황이 23일 만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4일간 진행 된 행사는 전국에서 17만여 명이 의령을 찾았으며, 더불어 1인 시위도 행사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공노조가 그토록 투쟁해 온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받기는커녕 합의를 해놓고 이행을 안 한다며 의령군의회를 규탄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의령군이 대대적으로 큰 행사를 개최하는데 전국적 망신을 사기전에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계산에 말려 든 것 아니냐는 것으로 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시 경남희망연대 관계자가 목소리를 높였던 ‘야바위 합의’도 입증 된 꼴이다. 공노조는 “불만이 섞인 합의서 인데도 사회단체의 중재 노력과 주민들의 피로감을 감안해 결국 10월 7일 합의서에 공노조가 먼저 서명하면서 일단락 됐다. 따라서 10일 경찰에 낸 진정서를 취하하고 의령군의회의 진행 상황을 주시해 왔다“며 ”합의문에는 ‘상호 간 고소 및 고발 건은 모두 취하 한다’로 명시 되어 있다. 그런데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3주가 지난 오늘에도 경찰에서 출석 요구로 공무원들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공노조는 또 “왜 취하를 안 하느냐고 물어보니 외부인이 고발했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 고발한 사람을 모를 리 없는데 터무니없는 논리로 합의문을 무시하고 군민과 공무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문서화 된 합의문을 이행하지 않는 의령군의회를 규탄한다. 아직도 농업기술센터 주차장 중앙에는 트럭 한 대가 공노조를 폄훼하고 공무원을 비약하는 발언의 현수막을 버젓이 걸어놓고 있다. 이 얼마나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인가. 공노조는 의령군의회가 신뢰로 바로 서는 날까지 눈과 귀를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혀 투쟁 2라운드가 시작 된 셈이다. 본지가 막말 받은 의령군 공무원이 “의원과 추종자들이 지속적으로 괴롭혀 의령군청 청사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었다”라는 보도를 하면서 ‘끝난 것 같지만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고 한 내용이 현실로 입증 된 것이다. 따라서 이빨 빠진 합의문에 서명한 강삼식 지부장은 합의문 미 이행만 규탄 할 것이 아니라 피해 공무원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도 반드시 요구하고 받아야 할 것이다. 한편, 경남희망연대 관계자는 “멍청한 공노조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의령군의회가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행사장 맨 앞줄에서 공연을 즐기는 군의원들 주위에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