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 성공 예언 신기한 일?..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민들은 의령군 축제 역사상 17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광객이 방문한 ‘2023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축제 대성공을 예언했던 것이 아닌지 신기한 일로 보고 있다. 수령 500년 된 이 감나무는 높이 28m에 가슴 높이 둘레가 4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곡리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나 더 살고 있다. 2020년에는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큰 화제가 됐다. 올해는 3년 만에 감이 열린 것도 모자라 무려 50여 개의 감이 열렸다. 이런 까닭에 마을 사람들은 감이 열매를 맺자 올해 의령에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고, 때마침 감이 익고 지난 9일 막을 내린 의령부자축제가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한 감나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 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라며 “500년 된 나무에 감이 열리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의령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믿음도 괜찮은 판단 같다”고 말했다. 사진...500년 된 감나무에 감이 열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