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더 나은 삶을 기대하는 만큼이나 우리에겐 실망과 아쉬움은 물론 큰 아픔도 느낀다.
세상이 급속히 변화하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는 어쩔 수 없지만 다양하고 편협 된 가치관, 극단적인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의 두터운 벽은 좀처럼 허물어지질 않는다.
그리고 매사에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에 의한 것이 아니고 집단의 이해관계에 의해 정당화되기도 한다.
특히 의식구조는 인간성이 상실되고 어떤 제한된 울타리에 갇혀 헤어날 줄을 모른다. 많은 선거들이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하는 축제라고들 하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하지만 꽃을 가꾸는 보람과 꽃의 진정한 향기는 느껴보질 못한다.
후보자들은 물론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엔 믿음과 신뢰가 상실되고 마음의 상처는 더 깊고 넓게 쌓여 가는 것 같다.
매번 선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서로가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바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즉 잘났다는 생각과 못났다는 착각이다.
그러나 이는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잘 나고 못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만 잘 났고 저 아니면 안 된다느니 생각들이 이제 우리들 삶의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모두가 정치에 눈독을 올리고 정치만이 국민을 구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삶의 그 자체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조건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왜 정치에 그렇게 까지 매달리는 것인가? 정치인과 정치에의 큰 기대와 관심에서 우리 모두 벗어나 이제 정치를 우리 삶에 이용하는 슬기가 필요하다.
너무 큰 기대는 필요 이상의 갈등과 증오를 낳고 정치를 피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는 정치인들만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복이 더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좋던, 굳던 선거로 인한 원한이 더 굳어지기 전에 우리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빨리 치유해야 할 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용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그렇기에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동안 불평을 쌓고 미워하고 증오에 묻혀있었다면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되어 자신을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나 저제나 같은 이유로 다투고 음해할 것인가? 무지보다 고약한 것은 서로의 착각이요, 착각은 확신을 낳고 확신은 만행을 저지른다.
인간은 모두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눈으로도 귀로도 그리고 마음으로도 먹고 때론 이것저것 가려 먹기도 한다. 이제 당장 지난일도 과거의 상처도 마음에 두지말자. 사실 과거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기억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는 살아오는 동안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미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 기억에 사로잡히지 말고 나쁜 기억은 놓아 버려야한다.
왜냐하면, 이세상은 미워도 그와 함께 같이 사는 방법을 찾고 어울려야 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며, 당신 역시 미운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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