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박경수
올해 5월 어린이 날 도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움과 바쁜 일정으로 지나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남다른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많은 고민도 했을 것이고, 다소 분에 넘친 경제적 부담도 느꼈을 것이다. 맛있는 것 챙겨주고 갖고 싶은 선물도 사주고 시간 내어 놀이터 유원지 영화 관람등을 찾아 나서면서 더 잘해 주겠다는욕심만으로 하루를 보낸 가정이 많았을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필요한 선물이고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자식 사랑의 가치인지한 번 생각해 봐야 하겠다.
의사가 제 병을 못 고친다는 옛말처럼 제 자식을 직접 가르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특히 요사이 한 두 명의 자녀를 두고애지중지 기르는 가정에서는 부모의 한숨이 잠잘 날이 없다.
그런데 그나마 바쁜 사회생활에 자녀와의 대화가 부족한 처지에서도 한번쯤건네는 대화가 자녀 말을 무시하거나 부모 생각 일변도로 꾸짖는 말이 앞서게되면 좀처럼 자식과의 대화는 회피하게된다고 그래서 다시는 대화하고 싶지 않게 된다.
부모, 자식 간의 대화는 한 개 만큼이야기 하고 두 개 만큼 이야기를 들은후 부모는 세 개 만큼 맞장구치는 게 중요하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열심히, 성의껏듣는 것이 것이다. 아이가 말을 걸어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시선을 마주하고정성껏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건성으로 대꾸해서는 더욱 안 된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고민하는지, 들어서 알고 나면 자녀문제는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가 있다. 첫째, 한참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의청소년은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녀 신체 변화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러 병원의 홈페이지를 통해성장과정, 그리고 건강관련 자료를 활용해 신체변화에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해 스스로의 고민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둘째, 지나치게 강압적인 언행과 태도를 지양하고 양육과 훈육은 일관되게해야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매일 숙제나 시험 결과만을 따지는 사감역할을 버리고친구와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를 묻고 태도나 느낌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믿음만큼 자존심 향상에 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부모가 필요한 것은 다 해주고해결해 주는 존재라는 생각은 갖게 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방법과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형성되면 관계 회복과 스스로의 책임감을 찾고 느끼게 된다. 자녀를 나무랄 때도 인격을 걸고 넘어져선 안 된다. 충분한 설명과 정성이다해지면 자신의 정황을 이해하게 된다.
‘너는 어쩌면 너 밖에 모르고 고집을부리니. 정말 못 살겠어!’라고 꾸짖기보다는‘늦더라고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연락을 해줘야지.’라고 하는 것이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어린이날 단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을위한 진정한 사랑, 아이들을 위한 진짜선물을 찾아서 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린이날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자연스런 성장이 되도록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