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 그리고 기업들이 한결같이 변화와 개혁을 내세우며 새롭다는 정책이나 사업들을 앞세워 놓고 실천 의욕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개는 공감도 얻지 못하고 성공하기보다는 시행착오나 예산 낭비, 조직의 화해, 불신만 키워왔다.
이는 오로지 목적의 정당성과 의욕만 앞세웠지 국민과 조직원의 합의 절차나 공감대 형성을 무시한 채 의욕만 앞세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힘이 지배하고 공리만을 숭상하는 시대는 난세였고 도덕을 숭상하고 합의 존중된 국민 우선의 시대는 치세였다.
조선시대 세종과 정조는 사회적 안정, 경제 발전을 물론 학문과 과학 기술에서도 창
조적 업적을 이루었으니 이는 사심 없는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였고 국민의 합의가 존중된 까닭이었다.
학자들의 지혜를 모아 집현전을 만들었고혼자서 해결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모여서
함께 걱정하고 해결하려고 했다.
그리고 훈민정음도 국민을 위한 목적으로언어학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과학적이고 세계적인 문자가 되었다.
그리고 무시당하던 노비들도 하늘이 낸 백성으로 인정해주고 죄수들도 한 사람의 국
민으로 걱정하고 대우하신 분이 세종이다.그리고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해 싱크탱크를
운영했다.
실학이 이곳에서 꽃피고 열매를 맺어 창조적 신도시 건설로 나타났다. 도덕과 합의를 존중하는 시대엔 기록 문화도 활발했다.
정조시대는 정치를 공개하고 투명하게 하는 기록 문화는 도덕과 합의를 존중하는 수
단이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왕이 스스로 일기를 써서 국정과 나라의 걱정을 공개하였고 백성들의 요
구나 불편함을 직접 궁밖에 나가서 듣기도했다. 특히 자신의 일정과 식사메뉴, 할 일,비용까지 기록에 남겼고 가끔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는 자상함도 보였었다.
역사 속에서 훌륭한 지도자는 화합과 합의를 존중하였으니 그것은 국민의 지혜나 에
너지를 극대화 시켜 공감대가 형성되어 창조력과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 국민은 알고 있는지,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오늘날의 현실을 평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