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수석 당선자(사진 원안)와 당선증을 대신 전달받은 부인(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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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의령군 가례면 가례마을복지회관에서 지난 12일 실시된 의령군의회(나)선거구(가례ㆍ칠곡ㆍ대의ㆍ화정면)의 일부 재선거(가례면)에서 당초 예상대로 1위는 1천218를 득표한 새누리당 김철호(44∙화정면) 후보가, 예측불허였던 2위는 991표를 득표한 무소속 허수석(59∙대의면) 후보가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3위에 그친 무소속 장명철(41∙가례면) 후보는 2위보다 14표가적은 977표에 그치면서 희비가엇갈렸으며, 1개면 단위에서의선거 열기(투표율 66.8%)는 전국을 강타한 8월의 폭염보다 더뜨거웠다.(제34호 8월 1일~) 두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허수석 의원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직후 가례면에 위장 전입자를 적발한 경상남도선거관리위회가“가례면 1곳에서만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소청에 반발하며 고등법원에“형평성에 맞지 않고 불합리하다. 4곳에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소송 제기와 취하로 1년3개월여 만에 당시 2위(817표)에게5표(812표)차로 뒤지며 낙선에서 당선되는 주인공이 됐다.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개표한 이날 재선거는지난해 득표한 표와 합산한데 이어 김철호 의원은 지난해 6∙4지방선 때 압도적으로 당선된 현직 군의원 신분을 유지하며 선거를 치룬 특이한 사례로 남게됐다. 또 개표가 집계된 마지막에는장명철 후보 측 참관인들이 9표차이로 이긴 것으로 착각하고“야, 이겼다”고 환호를 해 순간허수석 의원의 참관인들 표정이어둡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후 진행된 정확한 집계 결과 오히려 허수석 의원이 14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되자 양측의 재검표 확인에도 변동이 없어 2시간여 만에 모든 상황은 종료가 됐다. 이날 지난해 선거 당선에 이어 본의 아니게 당선증을 2번 받은 김철호 의원은“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당선시켜주신 주민 여러분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소리에 귀울이고 발로 뛰는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허수석 의원 대신 당선증을 받은 부인 정옥연(58) 여사는“이자리에 당선인이 없어 가슴만 두근거리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앞으로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에 4개면을 위해 열심히 내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수석 의원은 새누리당복당에 대해 조만간에 지인들과협의를 할 것으로 확인되었으며,지난해 6∙4 지방선거 전까지 새누리당 당원이었으나 공천에 탈락하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했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령군의회 무소속 서철진(50∙가례면∙2선)의원이 지난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따라 지난해 출마했던 5명 가운데 등록 무효 된 서철진 전 의원과 새누리당 윤영자(58∙대의면) 전 의원(여성비례대표)이 사퇴하면서 3명만 출마해 2명을 선출했다. (관련 기사 8면에) / 변경출 발행인 isa98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