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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군수, 주민들에게 댐 건설 당위성 설명 환경부 추진 전국 9곳 확정에 경남은 2곳 포함 서암저수지 1959년 축조, 홍수, 가뭄 대비 쾌거 의령군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로 가례면 가례천댐(서암저수지)이 확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의령군은 극한 홍수 및 가뭄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기후대응댐 건설 필요성을 환경부에 여러 차례 방문해 건의했으며, 지난 5일 오태완 군수는 가례면 서암저수지에서 우곡마을 주민들에게 사업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현장에서 가졌다. 가례천댐은 기존 서암저수지를 증고(둑을 높이는 것)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의령군이 홍수조절용 댐을 계획해 환경부에 신청, 최종 후보지가 되었다. 지난해 7월 환경부가 공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9곳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는데, 경남에서는 의령 가례천댐과 거제 고현천댐 2곳이 포함됐다. 의령군은 후보지로 확정되기까지 주민설명회,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지역 및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 최종 선정에 이르게 됐다. 따라서 이달 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최종 반영하여 고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확정된 9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대하여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본격적인 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이 매년 홍수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가례천댐이 완공되면 100년 빈도의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능력이 생겨 극한 호우시 군민들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향후 댐 계획과 건설 단계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이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해결하겠다” 덧붙였다. 임봉순 우곡마을 이장은 “일단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대체적인 마을 분위기”라며 “안전한 댐 건설은 당연하고, 마을 이전과 관련해서도 주민 뜻이 최우선이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고 될 가례천댐의 서암저수지는 가례면 괴진리에 위치해 있으며, 1959년도에 최초 축조 되었다가 2002년(루사), 2003년(매미)의 연이은 대형 태풍으로 제방 보강 공사를 했었다. 현재 총 저수량은 205만톤 수준이다. 특히, 서암저수지 위에 위치한 양성마을 주위는 태풍 매미 때 한우산 일대의 산사태 발생으로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큰딸 등 일가족 5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참변을 당해 홍수와 가뭄의 물 관리 가례천댐 증고 건설이 꼭 필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변경출 기자 사진1...오태완 군수가 우곡마을 주민들에게 댐 건설 당위성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2...가례천댐으로 증고 될 서암저수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