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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면 세간리...전국 최초 의병장 곽재우 장군 태어난 곳 부림면 입산리...독립 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 태어난 곳 의령군 유곡면(면장 전용부) 주민 80여 명이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하 백산선생) 후예를 자처하며 '백산 정신'을 전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곡면 세간리는 백산선생이 태어난 부림면 입산리와 바로 인접한 이웃 마을이다. 7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유곡면 전용부 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오전에 백산선생 생가 탐방과 환경정비 실시 후 의령읍에 위치한 백산선생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오후에는 의령읍 도깨비 영화관에서 백산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를 단체 관람했다. 당초 계획은 도깨비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만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이장단에서 백산 생가 환경정비와 추모비 참배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번 '내 고장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유곡면문화진흥체육회와 유곡면 농악단은 이번 일정 추진을 위해 각각 100만 원씩을 쾌척했다. 최경호 유곡면 이장협의회장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탄생지인 유곡면 주민들은 부림면 이웃 마을의 백산선생을 역시 뿌듯한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며 ”의병정신과 백산정신이 하나로 모인 곳이 유곡면이고, 우리가 바로 빛나는 의령 역사의 후예들"이라고 강조했다. 유곡면 주민들은 영화를 보고 온 소감도 하나같이 같았다. 백산선생 주변에 살았지만, 훌륭한 업적을 이렇게까지 알지 못했고 백산선생의 생애가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정춘호 유곡면 체육회장은 "백산선생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우리 이웃에 이런 멋진 위인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전용부 유곡면장은 "백산선생 생가 환경정비부터 헌화, 영화 관람까지 세 곳을 돌며 백산선생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유곡면 주민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변경출 기자 사진1...‘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영화 단체 관람 후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2...백산선생 생가에서 주민들이 기념 촬영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