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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을 위해 달려오던 승합차가 의령 정암교 빙판에서 미끄러지며 지주(난간 연결 중심 축)난간을 충격하고 15m아래 강바닥에 추락, 의사를 비롯한 탑승자 10명 중 4명이 숨
지고 6명이 중상을 입은 대형교통사고가 이곳을 지날 때마다 필자의 뇌리를 되새기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1시간 정도를 취재한 결과 10여m가 동시에 부러져 나간 지주 난간이 강철과 특수 금속성 재질의 부러지지 않는 가드레일보다 주철, 스텐, 비철, 황동, 알루미늄 등을 섞어 용해된 쇳물을 주형(틀)속에 넣어서 차량 충격 시 달랑 부러지는‘주물’로 제작된 것을 전국 최초로 보도해 공론화 시켰다.
충격해 10여m가 부러지고 운전자가 8m 하천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국의 교량에 설치된 엉터리 주물난간을 전면 교체해야하는 큰 난관에 봉착 했었다. 이후 필자는 억울하고도 아까운 희생을 치룬 주물난간 교체를 강도 높게 강조했으며, 의령 정암교 2개(왕복 400m)와정암교 인근 교량 2개를 비롯해 삼가교 주물난간은 금속 재
질로 전면 교체되는 전환점을맞았다.
이와 더불어 백야 오거리 구간은 평균 80km 이상을 달리는 차량과는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는 농촌의 농기계, 경운기, 오토바이, 자전거 운전자들이 사고 발생 우려 불안에 떨며 도로를 건너는 기형적 형태라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우려와 교통 흐름 방해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백야 오거리 지점은 고가도로로, 또 주물난간 교체는 땜방 수준에 불과 한만큼 원천적으로는 1층도로를 2층 높이로 같이 개선할 것을 주문해본다.
▲백야 오거리 고가도로 개선 시급=특히 복잡하고도 불합리한 백야 오거리 지점은 경남도가 326억 원을 투입한 시공(남해고속도로 입구까지 4차로 6여km를 1996년부터 6년간 공사)당시 의령경찰서에서 각종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고가도로(교량) 설치 설계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60억 원이 넘게 추가 된다는 예산 타령으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선거 때 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들이 의령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 한만큼 이제는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해 본다. 동네 발전도 중요하지만 사람 생명이 먼저인 것이 누구에게나해당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