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경력의 의령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됐다” 의령군은 귀갓길 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뛰어들어 주민을 깨워 구조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김진철(59)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령군 산림휴양과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근무 중인 김 씨는 지난달 15일 밤 11시경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단독 주택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들어가 자고 있던 70대 부부를 깨우고 무사히 대피시켰다. 김 씨는 119는 물론이고 본인이 속해있던 산불진화대에도 연락해 불이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산불진화차를 출동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김 씨는 13년 경력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귀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랜 세월 산불예방진화대원으로 일하며 위험 신호가 보이면 자동으로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조된 부부는 생명에 이상이 없으며, 현재 성남마을 주민들의 배려로 집수리가 끝나는 대로 마을 회관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출 기자 사진...왼쪽부터 오태완 군수, 김진철 씨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