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13대 의령문화원장 후보 「기호 1번」 강신군 입니다. 저는 의령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오랜 객지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9년 꿈에도 못 잊는 사랑하는 내 고향 의령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후, 저는 의령의 곳곳을 걸었습니다. ‘의령의 둑’을 화정면의 ‘전지미’부터 남강·낙동강 변을 따라 낙서면의 상포나루까지 하루 12~18km씩을 걸었습니다. 거의 5차례를 왕복했습니다. 함안과 창녕의 둑을 걸으며 의령의 둑을 바라보기도 하였고, 의령에서 남강댐까지도 걸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의령의 마을과 산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3~4년 동안 13개 읍면을 틈만 나면 구석구석 걸었습니다. 그렇게 걸으니, 눈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자는 ‘의령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것도 아니요, 주변 타 시군에 비해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걷다보니 ‘의령의 강과 둑’이 보이고, ‘의령의 나무’가 보였습니다. 의령의 인물들이 보이고, 의령이 전하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그리하여 부족한 글이지만 ‘의령의 나무이야기’, ‘의령의 기로계’, ‘십완정과 호음 정사룡’, ‘퇴계와 의령’, ‘의령 마을의 역사와 문화’ 중 낙서면과 지정면을 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의춘지’ 번역에도 일조했습니다. 저는 원장 후보로 등록 전까지 의령문화원 부설 의령문화연구소 소장 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미래의 먹거리는 ‘문화’라고 말합니다. 저도 ‘문화와 생태’가 가장 중요한 미래의 자산이라고 확신합니다. 문화원은 예산이나 인력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한계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령문화원의 발전에 대한 저의 포부와 각오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문화원은 ‘문화와 생태’에 관련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하여, 보다 나은 의령의 미래를 위해 행정과 의회 등에 제공하고 실행되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둘째, ‘뛰어난 이야기가 승리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령의 인물·자연·생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원 회원들의 신구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 역시도 문화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층에 맞게 다양화하고 초청강연 등을 강화하여 참여율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문화원 홈페이지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과 협의 후 개편하고 종이책의 발행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를 의령문화원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이러한 노력을 아낌없이 추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