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중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해 의령군체육회, 의령탁구동호회, 선수 학부모 등이 의령중학교에 탁구부 창단을 건의 중에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늦었지만 성사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립학교와 유관기관의 탁구부 창단 의지 부족과 지속적인 선수 발굴 육성 및 전국대회유치를 위한 실내체육관 건립 부재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전국대회 주요 입상 대대적 홍보와 예산 확보, 실내체육관 건립 등을 향우를 비롯해 군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부각 시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의령중학교 탁구부 창단의 당위성은 30년 넘게 관록 할 만한 실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의령남산초등학교(교장 김쌍순)탁구부 우수 선수들이 졸업 후에는 창원 반림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꿈나무 발굴로 인한 체육 특성화 도모 저하는 물론 학부형들의 경제적 부담, 시골학교의 탁구 명문화를 통한 의령군 이미지 제고 등이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원 반림 중학교 탁구선수단의 운동 종목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면서 창단이 되면 남산초등 12명과 반림 중학교 10명 등 총 22명의 선수가 의령에서 실력을 쌓아 국가대표와 사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령중학교 총동창회 하종성 총무는 “탁구 불모지 의령에 남산초등학교가 탁구부를 창단한 이후부터 수많은 우승을 비롯해 청소년 국가대표 등의 우수 선수를 배출하면서도 졸업 후에는 타 지역 중학교로 진학하는 안타까운 일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출신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운동하면서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는 물론 우수 선수 외부 유출 방지, 학부형들의 경제적 부담 절감 등을 위해 탁구부 창단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 총무는 또 “남산초등학교 탁구선수와 학부모 다수가 체육관 시설이 잘 돼 있는 의령중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고, 탁구클럽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따른 탁구 종목 인지도 상승, 탁구명문학교 지역 연계로 의령 홍보마케팅, 전국 규모의 대회개최로 인구 증가 및 경제 활성화 도모로 인한 시너지 효과 등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은 의령중학교, 단장은 의령중학교 교장이 맡는다는 창단 계획 자료에 따르면 연간 소요 예산은 2명(감독1·코치1)인건비 2천900만원, 운영비 1천200만 원 등 총 4천100만원이다. 확보 방안은 의령군 2천만 원, 의령교육청 1천600만원, 의령군체육회와 유관기관 지원이 5백만 원 등이다.
이를 위해 하 총무와 탁구 관계자들이 지난 4일부터 김채용 의령군수와 의령중학교 교장을 면담한데 이어 의령교육청에 지원 방안 요청 및 전달, 창원 반림 중학교 방문 선수단 상호 협의, 의령중학교 총동창회장 모교 방문 등의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의령중학교에서 탁구부 창단이 결정되면 의령군과 의령교육청은 소요 예산의 50%정도는 지원 할 계획이 있다”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수한 꿈나무 선수들을 지역에서 육성토록 해야 한다”고 밝혀 공은 의령중학교로 넘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의령중학교 최현옥 교장은 "탁구 관계자와 의령중학교 총동창회 총무를 만난데 이어 현재 탁구부 창단 건의 공문을 접수한 상태“라며 ”학교 전체 교직원들과 이달 말 안으로 내부 논의를 거친 뒤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혀 창단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산초등학교 탁구 전용실내체육관 건립 시급
명성은 세계적으로 높은데 훈련 여건은 열악
군민들...“의령군과 도교육청,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이 중지 모아야”
이와 관련, 남산초등학교에 탁구 전용체육관이 없어 관련 기관 등에 수년간 건립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 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관내 단체 등에서의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이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면서 다른 학교로 훈련을 가거나 야외에서 체력 단련 등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습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탁구 전용체육관 건립과 실질적 재정 도움을 위해 의령군을 비롯한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지에서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남산초등학교가 1997년 전국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날리게 된 시발점은 현재 (주)농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지민(25)선수의 청소년 국가대표 최초 발탁(2002년)을 필두로 김민혁·노제민(2006년), 박강현(2007년) 선수 등 10여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 학교 출신으로 김광수(창원 반림 중)코치, 허동욱(김해 초)코치, 황성재(경북 왜관 중)코치, 박재행(거제 장평 초)코치, 김진환(남산 초) 코치 등 9명이 각계에서 현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명성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는 각종 전국대회를 제패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졸업한 가운데 2학년부터 6학년까지 10여명의 선수들이 김용수 코치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역대 전적으로는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 장관 기 우승 및 3위,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3회, 은메달 1회, 동메달 3회, 교보생명 컵 탁구대회 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4회, KRA 전국종별남녀탁구대회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3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탁구대회 우승 3회, 준우승 1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우승, 준우승 2회, 삼성생명 배 탁구대회 우승, 한국 여성 스포츠회장 배 전국어린이 탁구 대회 3위 등으로 명위를 떨쳤다.
2007년에는 5개 전국대회 중 4관왕(전국 남·녀종별 우승, 대통령기 우승, 문화관광부 장관 기 우승,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연이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2008년 동메달, 2009년 은메달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전국소년체전 남자초등부 은메달을 비롯해 전국초등부 탁구대회 남자 부 개인전 2위, 3위 3명, 전국남녀종별탁구 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단체전 3위, 경상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 대회 남자 초등부 1위, 교보생명 컵 꿈나무 탁구대회 남자초등부 단체전 3위, 개인전 3위 2명 등으로 6학년을 제외한 저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돼 관록 할 만한 성적을 이루어 냈다.
여기에다 전국에서 전지훈련을 오는 학교들도 많이 있는 가운데 의령군과 자매결연 을 맺은 중국 요성시 청소년 탁구선수단과 수년간 상호 실력을 교류하고 있는 등 탁구부의 인지도는 수직 상승하고 있지만 훈련 여건 등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학부형들은 “탁구하면 의령남산초등학교가 최고라고 할 만큼 세계적 명성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비해 훈련 환경과 여건은 너무나도 형편없다”며 “부족한 예산과 오래된 실내체육관 또한 덥고 추운데다 행사 때마다 다른 학교로 훈련을 가고 있어 탁구 전용체육관 건립을 비롯해 예산 확보, 의령중학교 탁구부 창단 등의 숙원 문제가 해결된다면 의령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탁구 명문교로서의 위상도 더 높아질 것으로 확신 한다“며 탁구 전용체육관 건립과 의령중학교 탁구부 창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탁구전용체육관 건립과 의령중학교 탁구부 창단은 진작에 추진해서 현재는 운영 중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늦었지만 의령군을 비롯해 경남도 교육청, 의령교육청, 각 기관과 사회단체 등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한다”며 창단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