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 의령군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지역 내 전통가옥인 화정면 상정리 조씨 고가에서 사라져 가는 초가지붕 이엉 잇기를 재현했다. 의령군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 있는 문화도시를 위해 지역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정비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화정면 소재 조씨 고가의 초가지붕을 새롭게 단장 했다. 화정면 조씨 종가에서는 해마다 추수가 끝난 뒤 볏짚을 준비하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초가지붕에 이엉 잇기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히는 등 단장을 하고 있다. 그 외에 사랑채, 행랑채, 곳간 및 디딜방앗간, 가묘·별채, 마굿 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다.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됐다. 사진제공=의령군청 홍보미디어 제광모 주무관
조씨 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