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박경수
나라의 미래와 청소년들의 장래만을 생각하고 꿈과 희망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묵묵히‘스승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이 언제부터인지, 무엇 때문인지움츠리고들 있다. 균형을 잃은 교육 정책때문일까, 아니면 최근 언론에서 지탄받고 있는 교육현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사고 때문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교육정책들 어느 것이옳고 거짓인지 모르게 대립되고 있는 교육 이념들 때문에 선생님들의 신념 가치가 훼손되고 있으니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일부 선생
님들의 부도덕하고, 비교육적인 처신의현실을 두고 체념하거나 어쩔 수 없다는식으로 방관하는 태도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팽개치는 어리석은 스승이 될뿐이다. 그래서 질책이나 원망 등 어떤 경우에도 선생님의 책임과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오늘날 우리 사회가 참과 거짓이 구별되지 못하고 규범과 법이 사람에따라 다르게 운용되고 무엇이 올바른 가치인지 인식조차 할 수 없이 혼미스럽다해도 미래의 청소년들을 위하고, 더 깊게오염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교육과 처방 그리고 대책이
있어야만 한다. 그동안 인간 삶의 희망이며 충실하게 믿음으로 후손에 물려줄 민주주의의 원칙을 가르치고 존중해 왔으니그 실천에 꾸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그래서 당장이라도 이 암담한 현실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훗날의 불행은 더욱 위험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이 갈등을 치유할 교육활동이 적극 요구된다. 그리고국가의 공동목표 아래 화합하고 단결하는차원 높은 가치관과 국가관이 재정립되어야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진솔하게 걱정하고 대안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암담한 미래 한탄만 하지 말고 자성과 사명감을 모아 스승들이 나라구원에 앞장서야만 한다. 어떤 정책이나 제도 그리고 법도 사람
을 교육하지는 못한다. 오로지 선생님들의 책임의식과 교육적 사랑만이 오늘날의난제 해결과 불행을 떨쳐 버릴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오늘날과 같은 가치관의 혼란과 교육의 가치가 혼미스런상황에서는 규범과 질서교육이 우선되어충실하고도 철저하게 지도 되어야 한다.최근 모든 교육활동이 학생중심으로 평등, 인권, 선택권들을 강조하고 있으나 무조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 편한 것, 쉬운 것만 골라서 하는 것이 대안일수는 없다. 청소년도 인격체로 존중되어야하나그들이 원한다고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것만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반교육적이요,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반사회적 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다. 버릇은 사회질서의 모태이고 잘못된 습관은 인성을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혼란케 한다. 그래서 진정한 스승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주는 엄격함이 있어야 하고 교육에서의 권리와 의무를 철저히 지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먼저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찾아야만 한다. 교사의 권위는 신뢰에서 생긴다. 무조건 존중해야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권위는 교사 스스로에겐 중요하지만 신뢰는지역사회, 학부모, 학생이 인정하고 존경하는데서 큰 의미가 있고 선생님에게는더 높은 윤리의식이 필요하기에 그 무엇보다 신뢰를 쌓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존경받고 교육력이 강화 될 수 있다. 또한정확하고 풍부하고 새롭고 다양한 전문성을 갖추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그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전문성이 필요할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질과 인격을 존중하고 언행이나 행동에서 모범적 이여야함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인류사랑에 충실한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선생님들의 품위와 신뢰가 손상되면 교육은 서서히 무너지고 말 것이다. 더 늦기전에 더 높은 윤리의식과 전문성, 권위와신뢰 그리고 제자 사랑이 가슴에 넘쳐 있어야만 하겠다. 다시 한 번 굳은 결의와실천으로 교육현장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가치가 구현되어 선생님들의 헌신적 노력이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었다고 역사 앞에 자랑할 때 우리 선생님들이 보람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