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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생가 상시 개방 관광지 개발 준비 리치리치페스티벌에서 이 회장 삶 조명 이 회장 애향심 의령의 본령으로 삼을 것 올바른 고집으로 '정도(正道)의 삶' 실천해 의령군은 의령 출신 기업가이자 국내외 교육(장학)사업에 큰 발자취를 남긴 관정 이종환 회장 타계 1주기를 맞아 이 회장의 '나눔 인생'을 조명하는 각종 사업들을 이어 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23년 의령군 용덕면에서 태어나 삼영화학공업㈜을 창업해 대한민국 화학공업을 선도했으며,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 하고자 2000년 6월,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해 세계에 우뚝 설 인재 양성에 굵은 획을 그은 인물이다. 지난해 9월 13일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한 이 회장이 사회에 쾌척한 금액은 총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의령군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의령읍 일원에서 열리는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서 이 회장의 '나눔 인생’을 조명하는 '부자주제관'을 설치해 이 회장의 생전 업적을 방문객들에게 알린다.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 "무한 추구하라. 도전 없는 성공은 없다"는 등 이 회장의 생전 명언을 기록한 '에필로그 부스'를 설치해 이 회장의 철학과 성공 스토리를 전한다. 또 이 회장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로드맵 스테이션'을 통해서 방문객들은 이 회장처럼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의령군은 올바른 고집으로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한 이 회장의 '관정 정신'을 기리기 위한 관광코스 개발을 공식화했다.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과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을 묶는 대기업 창업주 생가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더불어 의령 관문을 따라 부자이야기 전설이 흐르는 정암리 솥바위와 용덕면 이종환 생가, 정곡면 이병철 생가를 뱃길로 연결하는 특별한 '고급 관광'을 K-관광 중심 콘텐츠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전체 6100㎡(1840평) 규모로 2012년 11월 준공한 이 회장 생가는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을 재현한 ‘관정헌’과 한국의 전통 기법으로 지어진 한옥 6채, 수백 년 된 소나무와 향나무, 고요한 연못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의령군은 아름다운 경관과 이 회장의 유지가 깃든 공간을 방문객들에게 알리고자 교육재단과 협의해 지난해 12월부터 생가를 상시 개방했으며, 주말 3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의령군은 이 회장 생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고, 주변 공원과 주차장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와 이 회장의 '각별한 관계'는 이 같은 전방위적 추모사업의 바탕이 됐다. 2021년 6월, 오 군수와 이 회장의 만남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오 군수는 당시 명예도로와 생가 개방, 관정 정신을 기리는 '올곧은 부자 관광코스'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 회장은 흡족함을 보이며 "오 군수 참 맘에 든다. 널 진작 만났어야 했는데"라는 말로 격려했다. 그리고 8개월 후인 2022년 2월, 오 군수는 의령읍 무전리에서 이 회장의 생가가 있는 용덕면 정동리까지 4km를 '관정이종환대로'하는 명예도로명을 정식 지정했다. 이에 이 회장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500만원(연간 500만원 이하)을 기부하며 의령군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화답했다. 오 군수는 이 회장이 상수(100세)맞이 기념으로 지어진 관정재(冠廷齋) 준공식에서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고, 타계한 날에는 곧장 빈소를 찾아 "100년 넘은 삶의 여정 속에 실천한 애향심을 우리 의령의 본령으로 삼고, 우리 후손들은 화합해 그 뜻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타계 1주기를 맞아서는 "이 회장님의 정도(正道)의 삶은 우리 군민의 자부심으로 언제나 환하게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 생가는 의령군 용덕면 정동리 531번지 일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월요일은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