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회장, “마지막 방법은 군수가 나서야한다” 김규찬 의장, “걱정 되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 속보=의령군의회 전, 현직 군의원 45명으로 구성된 의정회(회장 이창섭)가 사회단체의 거듭된 중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의령군의회와 공노조 의령군지부간의 ‘막말사과요구’ 투쟁 갈등 중재에 나섰다.(본지 8월 21일, 9월 5일, 8일, 11일 보도) 지난 12일 오전 회원 23명이 의회를 방문해 의정회 정례회의를 열고 “양측의 갈등에 더 이상 우리가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군수가 중재에 나서는 방법밖에 없다는 우리의 뜻을 전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은 지난달 22일부터 의령지역 30여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계속 중재를 해 왔지만 불발되면서 지난 11일 마지막으로 동료 군의원이 중재에 나섰으나 역시 불발된 다음날이다. 이날 막말 당사자인 김규찬 의장은 참석했으나 오민자 의원은 참석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섭 회장은 “정례회 의제를 마치고 기타 토의에서 현 사태 중재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며 “회의를 지켜본 김 의장이 처음 중재 때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이후부터 여러 사람들이 나서면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걱정은 되겠지만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회원들은 “그렇다면 지켜보겠다고 답변해 이날 회의는 그대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참석한 한 전직 의원은 많은 언론 보도가 편파적 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2선에 의장도 역임한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종합 해 보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잘 나오지 않고 막말사과 하라는 내용이 많은 것은 상당히 잘못됐다”면서 “지금 의령 현실은 갈라진 군민화합을 도모하고 양측의 빠른 중재를 위해 언론의 공정한 보도가 엄중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의정회는 현직 의원 10명을 포함해 총 4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직 의원들은 현역 시절 활동했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군민들을 대변해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위한 의정 발전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창섭(70,의령읍) 회장은 의령군의회 제5대 의원 때 의장을 역임했으며, 의정회 정례회는 1년에 분기별로 4회 개최하고 있다. 한편, 공노조는 30여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적극 중재에 나섰지만 계속 불발되면서 12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다시 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지난달 공노조 노조원들의 의령읍 시가지 행진 투쟁 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