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화정면 전지미 공원에 전지미 일대의 절경을 기념하는 유래비가 설치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유래비는 군 사업비 1천만 원으로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전지미 공원 내에 높이 3.7m, 폭 5m 규모로, 전지미가 경치가 수려하고 으뜸이라는 뜻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 모습을 띠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도 1040호선 확포장 공사시 훼손된 화정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지미를 살리자는 면민들의 뜻에 따라 건립이 추진됐다.
전지미는 아홉 개의 바위(빨래바구, 무지개바구, 시렁바구, 농바구, 홈바구, 아들바구, 장군바구, 깔래바구, 호랑이바구)로 이루어진 경치 좋은 절벽으로 당시 이곳 절벽에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려 시작되었다는 뜻이 담긴 천지부판(天地剖判)이란 표석도 있었다. 또옛날부터 강태공들이 줄을 이어 찾아와 약 2km에 이르는 낚시터가 모자랄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전지미 수변공원 조성을 위해 8천7백만원을 투입, 하천 성토 및 육각정자를 건립헸다. 이어 2012년 3월 6천만 원으로 느티나무 등 13종 900여 그루의 나무와 잔디를 식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