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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가구 콘센트 등 전기 설비 교체 550건 기동대, 생활 고장 수리 원스톱 행정 서비스 의령군은 군민 누구나가 생활 시설 고장 수리가 필요하면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민생현장기동대'(이하 기동대)가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동대는 집중 호우 수해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서 지난 20일부터 열흘 넘게 휴일 없이 출근해 피해를 당한 76가구에 전기 점검과 고장 난 전기 설비 교체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동대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전기, 수도, 문고리 등 가정 내 생활 시설 고장 때 신고 접수와 처리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대 군민 행정 편의 서비스다. 의령군은 민선 8기 오태완 군수 후반기 생활 군정의 대표 시책으로 기동대를 올해 6월 출범시켰고, 한 달이 넘는 기간 매일 20여 건의 찾아가는 민원을 처리하면서 주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들의 활약은 물바다가 되었던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더욱 빛이 났다. 지난 20일 대의면에 팀장과 주무관, 출동대원 4명, 콜센터 담당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기동대 전원이 급파됐다. 기동대는 수해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손 봐야 할 것이 전기라는 상황 판단을 했고 매일 아침 8시부터 집마다 방문해 계량기부터 전등, 콘센트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내 전기시스템 점검과 수리 등을 전담했다. 기동대는 열흘 동안 피해 가구 전기 전수 점검을 통해 콘센트 등 전기 설비 교체를 550건 시행했다. 선풍기 수리와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작은 일과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본인 집인 양 정성을 쏟았다. 특히 이들은 한번 수리에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재방문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했고 큰 문제가 있으면 전문 업체를 불러서라도 끝까지 이재민을 도우고 있다. 집 절반이 물에 잠겼다는 이학열(68)씨는 "전기라도 바로 들어와서 선풍기라도 켜고 지낼 수 있다"며 "며칠 동안 계속 와서 땀을 뻘뻘 흘리며 두말 안 하고 일하고 가고 다시 오고 그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훈 기동대원은 "육십 넘는 나이로 종일 극한 무더위에 일하는 것이 체력은 부치지만 이재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많이 돕지 못해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기동대원 전원이 대의면에 급파되면서 다른 지역 수리가 모두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기동대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두텁다. 지경섭 기동대 팀장은 "대의면에 기동대 전원이 다 급파돼서 당장 수리가 어렵다고 하면 '우리는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군민들이 정말 많다"며 "어려울 때 서로가 힘이 되는 따뜻한 의령군민의 정을 기동대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 정말 감사하고 기동대는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경출 기자 사진...의령 민생현장기동대 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