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의령행복학습관, 감동주는 공립기숙학원으로 재도약 ‘충절의 고장’ 의령의 신시가지 내 행복아파트 옆에 아담하게 ‘의령행복학습관’이 자리해있다. 학습관은 2018년 5월에 신축해 ‘사단법인 의령군 장학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립 기숙학원이다. 여기는 중3부터 고3까지 학년당 20명씩 80명이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19시부터 23시까지 하루 4시간씩 공부하는 학습장으로 학비는 전액 장학회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생들은 수업을 마친 후 기숙사에서 지낸다. 강사진은 명문대학 출신으로 수도권 유명학원에서 활동한 경력자로 구성되어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합격과 진학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학년도에는 서울대 1명을 비롯하여 연고대 등 서울의 주요대학에 8명이 합격하였고, 2023학년도에는 서울대 2명(정시모집 1명)을 비롯하여 연세대 2명, 고려대 1명 등 서울의 주요대학에 10명이 합격하였다. 그리고 올해 2024학년도에도 수료생 15명 가운데 수시에서 서울대 1명, 고려대 3명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8명, 부산대 등 지방국립대 4명이 합격하여 진학했다. 이러한 성과는 의령군장학회(이사장 오태완)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은 강사진의 노력과 의령고와 의령여고의 정성 어린 지도 덕분이다. 그 결과 의령군 내 중학교 졸업생은 전원 의령군 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어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부담과 인구유출은 현저히 줄었으나, 이렇게 좋은 교육환경을 두고 찾아드는 외부 인구가 적다는 것이 아쉽다. 그리하여 올해부터는 의령행복학습관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학생 등 수요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몇 가지 방침을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학습관 슬로건을 ‘감동주는 교육’으로 설정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감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강사진은 물론 직원 모두가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함으로써 학생들이 이에 감동하여 면학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수월성 교육과 더불어 출발점에서의 학력 격차를 토요일 및 방학 특강과 수시로 개별지도를 통하여 해소하고, 수준별 수업과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식 수업,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은 물론 지방 국립대 진학생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토·일요일에는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대비 특강을 실시하여 내신 성적 관리에도 힘씀과 동시에 토요일에는 자율학습실을 개방하여 학습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조기 진로 지도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진로 컨설팅 강사를 초빙하여 고1부터 필요시 학부모와 함께 상담을 통한 진로 지도를 강화할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한 여론 조사에서 ‘인성’을 대입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여야 할 덕목 1위로 꼽은 것에 비추어, 중3을 대상으로 주1~2회 인성교육을 시행키로 하는 등 교육의 본질 추구에 힘써 ‘행복학습관’ 명칭에 걸맞게 진정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습관으로 재도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