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중앙 당사 찾아 항의 국민의힘 박일호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지지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취소의 부당함과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데 이어 지지자들은 공천 취소 철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경선 결과를 통해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예비후보에 대해 1주일 만에 “부적절한 사건에 연류 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서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공천 취소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일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정치테러를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저는 상대방에 대해 피해를 보고 있는 선량한 피해자”라며 혐의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박일호 예비후보는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및 지위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향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상경 기자회견에 함께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주민 및 지지자들은 "경선 과정을 거친 후보자를 탈락 시킨 것은 유례없는 사례이고 지역주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천 취소를 철회되지 않을 때는 당을 떠나겠다. 특히 지금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런 무책임하고 원칙 없는 결정으로 지역이 어수선 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일호 예비후보 지지 단체 대표자 협의체 회원 100여명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를 찾아 공천 취소에 따른 항의와 기자회견을 하고 ‘공천취소결정 철회 건의문’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다음은 건의문 내용이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님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님 ! 저희들은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박일호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대표자 협의체 모임입니다. 공천취소 소식을 듣고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일 박일호 예비후보를 경선 결과 공천 확정자로 발표했습니다. 당원과 주권자인 시. 군민들이 경선에서 선택한 박일호 예비후보를 3월 8일. 1주일 만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공천이 번복된 결정은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것은 당이 강조하고 있는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거라면 왜 경선을 치루게 했습니까? 경선에 최선의 선택을 하신 지역민과 당원들에게 왜 당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까? 공천 진행 과정에서 뇌물 수수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은 소명되었습니다. 또 사전에 검토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번복이 되었는지 속 시원히 그 원인을 제대로 밝혀주십시오! 공천 과정에서 면접 시 소명하였고, 공관위에서도 충분히 검토한 내용이 아니었습니까?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취소한 그 내막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모든 당원 그리고 시, 군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부적절한 사건에 연류 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는 그 이유는 타 후보가 박일호 예비후보를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 정치입니다. 저희들은 결코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님! 그리고 비상대책위원장님! 박일호 예비후보는 매사 생활에서 청렴을 지표로 살고 있으며, 언제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결단코 없습니다. 지역주민들을 무시하고, 한 인간의 삶을 통째로 부정하는 이러한 횡포는 이제 국민의힘 에서는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후보는 공직자로서 청렴하게 살아왔으며, 그 어떠한 부정한 돈도 불법한 행위를 통한 금전 수수도 없었음을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저희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음해와 공작 정치로 클린 선거를 방해하는 경우가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구태의 정치가 작동되고 있는 듯합니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지역 유권자들의 뜻이 아닌 특정 세력에 의해 편파적으로 움직이는 공천은 공천이 아닙니다. 사천으로 공천을 받는 다 할지라도 최종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은 공천권 회복을 위해 가처분 신청을 이미 했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는 공정한 법의 심판으로 정의를 회복할 것입니다. 최후까지 모든 법적 조치와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을 강구 할 것입니다. 철회되지 않을 때에는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지지열기를 모아 중대한 결심도 강행하겠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실체도 없고 진실도 아닌 한 사람의 사욕에 의해 발생 된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지 마시고, 공천을 취소하는 행위를 즉각 철회해 주시기를 강력히 건의 드리오니 제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