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구에 지난 1일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예비후보가 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취소를 발표한데 대해 반발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구 박일호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선거구에 박상웅 예비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박일호 예비후보는 “저는 결코 의혹 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없고 결백하기 때문에 공천 취소 철회를 요구한다”면서 “당이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취소 사유를 밝혔으나 이는 박일호 예비후보를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 정치의 형태로서, 결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승복 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철회 의지를 표명했다. 박일호 예비후보는 또 “공천관리위원회는 일방적인 한사람만의 주장과 의혹만으로 당원과 시민들로부터 경선을 통해 선택된 박일호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한 후 1주일 만에 다시 취소한다는 것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면서 “공천권 회복을 위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의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강력대응 하겠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해 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제3차 공천 경선 결과 박일호 예비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박일호 예비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