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궁류면 산속 저수지에 추락한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의령 관내의 산속 저수지(일명 소류지)에 추락한 차량 2대에서 운전자가 익사한 채로 발
견되자 2014년에는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궁류면 다현 마을 산속 저수지에 모닝 승용차가 추락해 운전자 한모(44∙여) 씨가 차 안에서 사망했다.
사고 지점은 폭 3m에 64도경사의 내리막 산길을 100여m 내려오는 저수지 앞 급커브로서,평소 경각심을 주기위한 위험 안내판이나 가드레일 등이 없어 길이 익숙하지 않는 외지 사람들에게는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창원에 살고 있는 한 씨는 이날 사고지점으로부터 100여m산 위에서 주택을 수리하고 있
는 남편에게 왔다가 변을 당했으며, 119에 신고 된 후 30여분만에 승용차가 인양됐지만 차 안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어 한달 후인 9월에는 실종(가출)신고 된지 1년이 넘은 50대가 가례면 대천마을 산속 저수지에서 차량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운전자는 형이 한 주민과 통화한 후 연락이 없다며 동생이 가출 신고한 김 모(54∙의령읍)씨로 밝혀졌고, 경찰은 그동안 실종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해 왔다.
1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김 씨는 당시 대천마을 이장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물을 빼던 중 차량이 발견돼 인양하면서 밝혀졌으며, 사고저수지는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추락 사고는 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운전부주의 추락사로 조사가 종결됐지만 길이 좁은 산속 저수지에 제2의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관리 대책은 별 나아진 게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산속 저수지는 인적이 드물어 차량 추락 시 빨리구조가 안 돼 익사할 수밖에 없다”며“사고 원인을 운전자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여건과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내 37개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 농어촌공사 의령지사 관계자는 "작은
저수지 일부는 의령군에서 관리하고 있다”며“저수지 진입로에 위험 경고판을 설치하고 경운기 정도만 통과할 수 있도록 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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