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해마다 예산 부족으로 해체위기에 직면하면서 의령군이 1년 단위(한시적)로 지원하는 예산을 정기적으로 전환해 줄 것과 각계의 도움도 호소하고 있다.
총 59명으로 구성된 관악부(지도교사 주성해)는 지난 2007년 창단 이래 7년 동안 지속돼
오면서 의령초등 학생들의 1인1악기 기능 습득으로 인한 정서함양과 도∙동간의 교육 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에 이바지하면서 의령초등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매김 해 왔다.
케스트라(4개 초등 연합)가 교육부 지정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연간 4천만 원씩 교육부 지원을 받아 운영돼 왔으나 이마져도 끊길 위기에 놓인 상태다.
특히 관악부는 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축제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한편, 전국 규모의 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으면서 지역사회의 자랑이자 의령초등의 자랑으로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상태로 가면 해체를 막을 길이 없어 학교가 다각적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묘책이 없어 의령군의 정기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관악부는 창단 이래 지역사회의 축제, 봉사활동, 전국관악경연대회 등에서 매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에는 4월 군민의 날 기념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5월 청소년 한마음 축제공연, 7월 의령복지마을 위문공연, 두레오케스트라 사랑나눔음악회, 여름 음악캠프, 9월 전국관악합주대회참가, 10월 의령군 노래하는 학교 발표회 참가,11월 이상근 음악제 프린지페스티벌 참여, 의령 윈드 오케스트라의 밤 연주, 12월 경남 교육박람회 초청 연주회 등 학부모와 대내외 손님들을 모시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해 많은 박
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전국적으로는 2위를, 40개교의 초등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로 인해 관악부 연습실도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국적인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타 지역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학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면서 의령을 알리는 큰 역할에도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관악부 정기연주를 개최해 특기 신장과 소질 개발을 위한 발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학교가 중심이 돼 지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도 이끌어왔다.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대부분의 대중음악들은 아동들의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가사나 선정적인 내용들이 많아 감수성이 예민하고 비판의식이 부족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음악은 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동∙식물을 살찌우게 하기도 하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호 교장은“졸업생들 중에는 예술 고등학교에서 계속 꿈을 키워가는 학생, 자신의 진로를 악기 연주가로 설정하고 계속 정진하는 학생들이 다수 있어 의령초등 관악부가 학생들 미래의 지표가 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이처럼 의령교육과 학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관악부가 예산의 어려움 부딪쳐 해체 된다면 의령의 큰 손실임이 틀림없다.
학교 관계자는“의령군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은 1년 단위로서 2014년 예산은 힘들게 확보가 되었지만 2015년 예산은 불투명하는 등 특색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지원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1년 단위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대책과 불안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